카카오톡, 결국 롤백! 왜 사용자 반발에 무릎 꿇었나?

카카오톡이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친구 탭 개편 등 파격적인 변화가 발표된 지 단 6일 만에 “원상 복구”를 선언했는데요.
이번 대규모 개편은 단순한 UI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플랫폼 전략의 변화, 수익 모델의 조정, 그리고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까지 다양한 이슈가 얽혀 있었죠.
우선 무엇이 바뀌었는지부터 살펴보고,이용자들이 왜 이렇게까지 반발했는지,
SNS에서 어떤 반응들이 쏟아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 연예인과 셀럽들까지 직접 인스타그램과 팬 플랫폼에서 불만을 표출하며 여론을 키웠고,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어떤 판단 실수를 했는지, 내부에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짚어봐야겠죠.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가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 어떤 숙제를 남겼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무엇이 바뀌었길래?


2025년 9월 23일, 카카오는 친구 탭을 ‘격자형 피드’ 형태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기존의 가나다순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대신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최근 활동 등이 SNS 피드처럼 노출되기 시작했죠.
게다가 피드 중간에는 광고가 삽입될 여지가 컸고,
‘지금 탭’에는 숏폼 콘텐츠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카카오는 “이용자의 소통 방식 변화”를 반영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건 우리가 원한 변화가 아니다”라고 반응했습니다.
2. 이용자 반발, 왜 이렇게 컸을까?


우선 많은 이용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걱정했어요.
“내 프사나 상태 메시지가 원치 않게 크게 노출된다”,
“부장님 일상 사진을 강제로 보게 되니 불편하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기존에 조용히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갑자기 “나도 노출되는 느낌”에 당황했고,
“옛날에 올린 프사 지우러 간다”는 글들이 SNS에 넘쳐났죠.
게다가 친구 탭이 익숙한 목록 구조가 아니라 피드형으로 바뀌면서,
“친구가 어딨는지 모르겠다”, “한 명 찾으려면 몇 번을 눌러야 하냐”는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자동 업데이트도 문제였습니다.
원하지 않아도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적용되었고,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선택권 없는 강제”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광고였어요.
피드 사이에 노출되는 광고는 “이제 카카오톡도 광고판이 됐다”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메신저 본연의 목적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거셌습니다.
3. SNS에서 쏟아진 실시간 불만들




SNS와 커뮤니티에선 실시간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트위터(X)에는
- “카톡 업데이트하고 나서 친구 목록이 안 보여”
- “광고랑 쓸데없는 콘텐츠가 너무 많아졌어”
- “자동 업데이트 된 사람 손들어봐. 나도 모르게 당했다”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죠.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부장님 일상 프사까지 봐야 하나요?”
“개발자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시키는 대로 만든 것뿐입니다”
라는 내부 관계자로 보이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톡 이제 삭제하고 라인/텔레그램 간다”
“자동 업데이트 막는 법 알려드립니다”
같은 글들이 빠르게 공유되며 탈카톡 움직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는
별점 1점 리뷰가 폭주했고,
한때 카카오톡 평점은 1.2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4. 연예인들도 불편함 토로



이번 카카오톡 개편 사태는 일반인만 불편했던 게 아닙니다.
연예인, 셀럽들도 인스타그램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불만을 드러냈어요.
가수 이영지는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자동으로 돼버렸다.
프사 다 보인다길래 지금 지우러 가는 중”이라는 글을 팬 플랫폼에 올렸고요.
배우 남보라는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취소하는 법 아시는 분?”
이라는 캡션과 함께 변경된 UI 캡처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TXT 멤버 범규는 팬 커뮤니티에
“업데이트 강제한 것도 황당한데, 왜 돌릴 수도 없는지 모르겠다.
남의 프사 하나도 안 궁금한데 줄줄이 나열해놨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죠.
이처럼 연예인들의 반응은
“나만 불편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을 더해주며
이용자 불만을 더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5. 결국 카카오, 백기 들다


이용자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졌고,
카카오는 9월 29일 “친구 탭을 기존 목록 구조로 복원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됐던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탭’으로 따로 분리하기로 했고요.
이 조치는 올해 4분기 중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었죠.
내부적으로도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누가 이걸 밀어붙였냐”는 말이 나왔고,
일각에서는 홍민택 CPO의 책임론까지 거론됐습니다.
일부 카카오 내부자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데이터를 근거로 만든 것”이라며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원치 않는 변화”였던 거죠.
6. 이번 사태가 남긴 숙제

이번 카카오톡 개편 논란은 단순한 UI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광고 수익 vs 사용자 경험
SNS화 전략 vs 메신저 본연의 역할
그 균형을 놓친 것이 문제였습니다.
앞으로 카카오는
- 사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 단계적 변화를 도입하며
- 소통과 피드백을 강화하고
- 광고 전략을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쓰는 앱,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는가?”
카카오톡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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